지난 토요일에 익산 문화원에서 진행한 익산문화기행 행사에 참여했던 한 가족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성심 성의껏 익산 지역의 문화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던 익산문화원 관계자 분과 그리고 열정적으로 익산의 유적지와 문화유산 그리고 익산의 자랑거리에 대해서 설명해 주신 익산 문화원 원장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익산하면 우선 익산 미륵사지가 생각이 나고 그리고 학창시절 역사 교과서를 통해서 보았던 거의 다 무너져 내린 석탑이 기억났었습니다. 그리고 익산이 이처럼 돌로 유명하고 과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 문화의 한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고 우리 익산이라는 고장을 다시금 새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교 학생이다보니 우리 선조들이 남겨 놓은 많은 문화 유산이나 유물들을 보면서 선조들의 정신과 혼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세삼 나이가 들면서 우리 조상들이 남긴 발자취를 하나 하나 찾아가 그 속에 담긴 아스라한 이야기들을 듣고 있노라면 이 땅 한반도에 한민족의 한 사람으로 태어나 대를 이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인지를 새록 새록 느끼게 해 줍니다. 그 오랜 세월동안 수 없이 많은 이민족들의 침략을 받아 오면서도 우리 조상들이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바쳐 지켜려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이런 기회들을 통해서 조금 씩이나마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문화원에서 기울이는 이러한 노력들이 마치 석탑의 돌을 다듬는 석공의 노력이 모여 우리 역사의 한 모통이를 장식하는 미륵사의 석탑이 되었듯이 언젠가 커다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
